이래도 안 울어? 이래도 화 안 나!
참사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지만, 주제를 다루는 방법은 전혀 다른 “꼬꼬무”와 “시대유감, 삼풍”을 보며 | 연령 고지 지나고 한 5분은 지났을까? MC와 게스트가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몇 마디를 나누다 게스트가 갑자기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다.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.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분노도 함께 나왔다. 출연자들은 분노를 쏟아 냈고, 모범생 이미지였던 한 남자 가수는 당연하다는 듯이 욕을 내뱉었다. 그 날 가 다룬 주제는 다름 아닌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. 유치원생만 19명이 숨진 참담한 사건이었다. 그걸 보며 나도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. 그런데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요동쳤다. 처음에는 당혹스럽다가 나중에는 불편하고 불쾌했다.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었지만, 방송은 다른 사람이 ..
인간의 확장
2022. 6. 30. 17:29